카드 결제는 전국 어디에서나 동일한 시스템으로 이뤄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지역에 따라 정산 속도, 수수료율, 이용 PG사 등에 미묘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특히 소상공인과 프리랜서가 많은 서울과 부산은 카드 정산 구조에서 실질적인 격차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본 글에서는 서울과 부산의 카드 정산 환경을 정밀 비교하여, 지역별 선택과 전략 수립에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정산 속도: 수도권의 실시간 정산 vs 지방의 표준 주기
서울에서는 빠른 정산 옵션을 제공하는 PG사 이용이 활발합니다. 토스페이먼츠, 나이스페이, 페이플 등 주요 PG사들이 수도권에 기반을 두고 있어 ‘하루 단위 정산’ 또는 ‘실시간 정산’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IT 기반 스타트업이 몰린 강남·성수 일대는 하루 정산 서비스를 기본으로 채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부산 지역은 일부 전통 업종 중심의 가맹점이 많아 표준 주기(주 1~2회) 정산을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정산 속도보다는 안정성과 수수료를 중시하는 지역 상권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또한 수도권의 PG사들은 정산 지연 발생 시 대응 속도가 빠른 반면, 부산 소상공인 중에는 PG사 시스템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지연 대응이 늦어지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런 차이는 정산일 기준 수익 안정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결론적으로, 서울은 빠른 정산, 부산은 안정적 정산 중심이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수수료 차이: 협상력과 거래량의 영향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사업자는 거래량이 많고 경쟁이 치열해 PG사와의 수수료 협상력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특히 연 매출 1억 이상 사업장은 대부분 수수료 우대 혜택을 적용받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은 PG사 지사나 대리점이 밀집해 있어 수수료 재협상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환경입니다. 반면, 부산 지역은 중소 규모의 자영업자가 많고 PG사 선택권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아 기본 수수료(3% 내외)를 적용받는 사례가 많습니다. 특히 인터넷 쇼핑몰이 아닌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본사 또는 대리점에 수수료 관련 협상 요청조차 하지 않는 비율이 높습니다. 최근에는 부산시에서 지역화폐 및 로컬 결제 플랫폼을 통한 수수료 절감 정책을 시행하면서, 일부 자영업자는 카드 수수료 외의 대체 결제 수단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서울보다 수수료에 대한 정보 접근과 협상 능력이 낮은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요 PG사 및 업체 활용도
서울은 다양한 PG사 선택이 가능한 만큼, 목적에 따라 다양한 정산 시스템을 실험적으로 도입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예를 들어:
- 토스페이먼츠: 빠른 정산과 쉬운 연동
- 나이스페이: 전통적인 안정성 기반
- 페이플: 1인 창업자와 프리랜서를 위한 단순 구조
- 카카오페이: 연동 간편성과 사용자 친화 UI
이 외에도 B2B 전용 정산 플랫폼이나 API 연동이 강한 업체도 서울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반면, 부산은 1~2개 PG사 중심의 사용률이 높고, 지역 대리점을 통한 계약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일부 지역 점포는 신용카드 가맹만 등록해두고, PG 연동을 하지 않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그만큼 디지털 정산 환경에서 차이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최근 부산에서도 온라인 커머스 성장과 함께 간편 PG 연동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서울 업체의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을 개선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과의 격차는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구조적 차이는 존재합니다.
서울과 부산은 카드 정산 환경에서 정산 속도, 수수료 협상력, PG사 선택의 자유도 면에서 실질적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 상권 특성과 사업 규모에 따라 최적의 PG사와 정산 방식을 선택하고, 정산 주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수익 극대화의 핵심입니다. 지역에 상관없이 스마트한 정산 전략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